열한 번째 연결과 대화 - 브라질 온라인 연대마켓 파라오파(FaroF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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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열한 번째 연결과 대화 - 브라질 온라인 연대마켓 파라오파(FaroFFa)

지구별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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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연결과 대화

9월 10일, 목요일 

 

페드로 드 프레이타스(Pedro de Freitas)

파라오파FarOFFa

 

 

#코로나 바이러스와 극우 정치 현상 속 예술가들의 연대 방식

 

대한민국 질병관리 본부 운영하고 있는 세계 코로나 현황판의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9월 말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141,776명), 감염자 수는 이미 4백만을 넘어서 미국, 인도 다음으로 3위이다. 이처럼 코로나가 브라질 전역을 강타하고 있고, 또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현 대통령의 극우 정치 성향은 브라질 예술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9월 초 페드로 드 프레이타스(Pedro de Freitas)와 이야기를 나눴다. 페드로는 공연예술 제작 기획과 국제교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Periplo” 프로덕션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지난 8월 브라질 공연예술 온라인 연대 마켓인 파라오파(FaroFFa)를 개최하였다. 펜데믹과 극우 정치 현상 속에 예술의 존재방식과 예술가들의 연대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본다. 


 

 

 

 

 

 #코로나와 나의 일상의 변화

 

펜데믹 이후,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봉쇄조치가 시작되었을 때 나는 집을 나서고 싶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초기에 나는 코로나가 최대한 15일, 아무리 길어도 1달 동안 지속된 후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미 브라질에서는 6달째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완전한 봉쇄조치가 시행된 적은 아직 없었다. 코로나 이후 상업활동이나 서비스 활동은 모두 중단되어야 했고, 식료품점 같은 필수 시설들만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다시 문을 연 상태다. 입장 전 체온을 재야 하는 등의 규제 조치는 시행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놀러 나오고 있으며 모든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아마도 몇 주나 몇 달 후에 다시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가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다시 제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 확신한다. 극장의 경우, 사람들이 과연 다시 걱정 없이 극장에 갈 수 있을 것인가? 내 경우에는 극장 문만 열린다면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을 하고 극장에 방문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배우나 예술가들을 무대에 세울 수가 없다. 이게 브라질의 현 상황이다. 다시 여기저기서 활동이 재개되고 있으나, 상황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시기는 나에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아이들과 낙서도 하고, 레고를 가지고 놀고,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등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쁜 시기 동안 나도 힘들었지만, 이 시기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매우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집에서 음식물을 포함한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속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전에도 생각을 했었지만, 집에 있으면서 종이를 몇 장 쓰고,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고, 세상을 위해서 자연을 위해서 내가 얼마나 뭘 해야 하는지,혹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먹을 것을 직접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래서 바질과 비트를 심었다. 집에서 이런 일을 하면서 일터에서도 낭비하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도 낭비하고, 재정도 그리고 자원뿐만 아니라 자연 자원도 낭비한다. 가족들과 다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생각하게 된 부분을 다시 일과 연결시킬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나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다. 이런 것들이 개인적인 삶에서 일어난 변화다. 

 

#브라질 코로나바이러스의 현재와 정치 현장

 

지금 브라질의 상황은 뉴스의 조작으로 인해 완전히 혼란 상태다. 2015년에 좌파 딜마 정부가 탄핵을 당한 후, 우파의 선동이 점차 더 커졌다. 우파는 매우 보수적이고 파시즘적 성향을 띠며 종교를 매우 부정적으로 이용한다. 브라질의 인구는 2억 1천만이 넘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며, 아예 뉴스를 읽지 않는 사람도 많다. 브라질에는 아직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왓츠앱 상에서 거짓 뉴스가 굉장히 많이 퍼진다. 휴대전화조차 없는 사람도 많은데, 이 사람들은 뉴스를 들으면 뉴스가 거짓일 수 있다는 생각 조차 못할 때가 있다. 코로나 관련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정치계에서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과 몇몇 주지사가 서로 싸우는데, 이것은 현재 시국을 해쳐 나가기 위한 일이라고 보기보다는,년 후 있을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도 차기 대통령이 되려고 유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지는 않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러는 와중에 대통령(자이르 볼소나로, Jair Messias Bolsonaro, 현 브라질 38대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나와 코로나는 별 것 아닌 감기라고 이야기하며 브라질의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멈춰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코로나 감염환자가 계속 늘어나 오늘 자로 사망자(2020년 9월 현재)는 14만 명이고, 확진 판정자 수는 4백만이다.무증상 환자까지 따지면 몇 명이나 감염된 지는 알 길조차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코로나의 심각성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복지부 장관이 3번 바뀌었다. 볼소나로 대통령은 첫 번째 복지부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로 나서기 위해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고 의심해서 그를 경질했다. 두번째 장관은 볼소나로와 정치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군 출신 인사가 복지부 장관을 맡고 있다. 클로로퀸을 복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일반인은 물론 나 같은 지식인 조차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다. 나는 볼소나로나 그의 정부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설령 그들이 하는 소리가 진실일지라도 불신할 것이다. 

 

#극우파 정부와 코로나가 극장과 예술계에 미친 영향

 

현재 공연장의 문은 닫혀있고, 프로그램도 모두 취소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부분 봉쇄조치 당시에 나는 상파울루 주와 투어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80년 후”라는 공연이었는데, 알다시피 배우들이 투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른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도 없고 지원금을 사용할 수도 없는 상태에 봉착했다. 예술가, 기술스탭기술 스탭,프로듀서 등 모두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현 상황은 굉장히 예외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규정은 전혀 유연하지 않은 상태라서 굉장히 힘든 상태다.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문제들이 더 크게 불거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장기적 정책의 부재가 문제라서 모든 것이 너무 급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예술계와 정치계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 지금은 문제가 더 심각해진 상황이다. 정치계는 우리 이야기를 전혀 듣고 있지 않고 들을 생각도 없다. 이제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새로운 오픈콜도 보이는 등 움직임이 좀 보이기는 한다. 물론 예산 규모는 매우 작다. 오픈콜의 목적이 좀 명확하지 않기는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올리는 프로젝트라든지, 적어도 무언가는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는 몇몇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있다. 

 

그전에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잠시 하겠다. 리오의 주지사가 경질당했는데,코로나 관련 의료 용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부정부패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현재 라디오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이야기의 주제는 쌀 가격 폭등으로, 지난 12달 간 120배 상승했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쌀은 브라질의 주식이다. 예술계 이야기를 하면, 코로나는 예술계의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고와 감정에 연대감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이 시기가 파라오파(FarOFFa )를 진행하기에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파라오파는 애초에 연대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 에든버러에서 국제교류를 통한 나의 작업의 변화

 

파라오파를 이야기 하기 전에 Periplo라는 프로덕션 컴퍼니와 나와 세계와의 만남을 먼저 이야기 해야겠다. 나는 브라질의 루메 극단(Lume Theatre)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극단과는 처음으로 2005년에 에든버러에 함께 방문했었다. 그 당시 나는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25살이었는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에든버러에서 이 경험을 한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들을 알아가고 싶었다. 내가 이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나의 작업의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언어를 배워서 세계를 배우고, 세계 어느 곳이던 방문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고, 이런 개인적 희망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했다. 왜냐하면 예술을 통해 국경을 넘을  있고 서로 다른 문화와 교류할  있다는 사실이 명백했기 때문다.

 

초기의 나의 작업은 해외의 예술가를 브라질로 초청하는 작업을 하였다. 허지만, 그 반대로 브라질 프로덕션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가능케 하고자 나는 지난 11년간 네트워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제 나는 브라질 예술가들을 다른 나라의 프로그래머나 관객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으며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 나는 에든버러 및 브라질 소재 영국문화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든버러를 처음 방문 한 것은 2005년 이었는데, 또 2011년에 재차 방문해 브라질 공연을 소개 하였다. 그 후, 주 브라질 영국문화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에든버러에서 매2년마다 열리는 영국문화원 쇼케이스에 참석을 하고 있다. 이 연결을 바탕으로 브라질에서 많은 영국 극단과 프로젝트 작업을 했다. 하지만 플랫폼을 개발해 브라질의 작품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마음 속에서 자라왔는데, 프린지와 같은 좀 더 민주적인 축제를 열기 위한 움직임을 만들고 싶었다. 예술가들이 대형 축제나 큐레이터가 속한 수직 구조를 거치지 않더라도 자신의 연극이나 무용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고, 프린지 축제는 더 수평적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나는 항상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14년 MITsp – São Paulo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라는 대형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컨템포러리 중심이었고, 또 최신의 트렌드나 거물급 예술가들, 로메오 카스텔루치 등에 중점을 두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작년에 프린지 소사이어티(The FringeSociety)가 이 축제의 감독 뿐만아니라 브라질 축제의 디렉터들과 몇명의 프로듀서를 에든버러로 초청했고, 나 또한 초청받았다. 내가 수년간 에든버러에 다져온 기반을 활용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미팅을 조직했다. 우리는 에든버러 방문 후 브라질로 돌아왔고, 그후 브라질을 소개 할 수 있는 국제 플랫폼, 에딘버러에 800개 브라질 단체들이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제적인 플랫폼이었고 브라질 프로젝트의 숫자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0개의 신청서를 선별해야 했다. 내가 항상 꿈꿔 왔던 이 작업을 나의 동료인 가비와 함께 시작하였다.

 

# 페스티벌 내의 또 다른 플랫폼, 파라오파(FarOFFa)

 

나는 동료 가비와 함께 프로젝트 구상을 했고, 파라오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파라오파는 한국의 김치와 같이 굉장히 인기 있는 브라질 음식이다. 쌀, 콩, 베이컨, 양파, 마늘, 토마토 등 무엇을 곁들여도 같이 먹을 수 있다. 즉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누구나 이 맛의 조합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프로듀서 중 한 명이 단어를 가지고 놀다가, 파라오파가 FAR OFF A 가 되었다. 프로젝트 실행은 3월에 계획이 되어 있었는데, 이름을 1월에서야 정했기 때문에 이 짧은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지 큰 고민을 하게 되었다. 브라질에서는 불행히도 많은 프로젝트들이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실행이 되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되는 문화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매번 임기응변식의 대응을 해야 한다.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이롭게 작용했다. 축제를 몇 달 만에 조직하고 많은 예술가와 관계자를 참여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플랫폼이 대형 축제 내에 마련되었고,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방문해 작품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관객 뿐 아니라 국내 외 프로그래머들에게 작품을 선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10개에서 15개 정도 공연이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당시 메인이벤트였던 축제는 예산 지원은 아니었지만 홍보와 다른 지원을 통해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축제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5분 동안 프로젝트를 발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기자회견 후 파라오파에 참여하고 싶다는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그래서 결국 60개의 공연과 100개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00명의 예술가를 선보이게 되었다.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상파울루에서는 우리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연장들이 문을 닫았다. 결국 메인 축제 대부분의 이벤트가 취소되었지만, 우리의 경우 시립 공연장이 아니라 주립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축제가 끝나고 난 월요일이 되어서야 문을 닫았다. 우리를 특별히 봐준 것이 아니고 주 정부의 대책이 느려서였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 8월 온라인 플랫폼 파라오파 

 

프로젝트 파트너 가비가 나에게 파라오파를 온라인화 하자고 제안했고, 비디오 공연으로 파라오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반드시 새로운 작품일 필요는 없었는데, 브라질 공연 유산을 선보일 수 있는 정말 훌륭한 기회라 생각했다. 170개 이상의 이벤트를 모아 우리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과 비메오에 올렸다. 우리 웹사이트에서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다. 파라오파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관객과 프로그래머 사이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고, 이 관계를 설정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 물론, 혼자 하는 일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일을 진행한다. 모든 사람이 참여해 수평적이고 집단적 사고를 하는 것이 우리의 일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내 놓은 아이디어가 큰 반대에 놓인 상황에 직면한 적도 있다. 파트너십으로 일하기 때문에 독단적 결정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결국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파라오파는 17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출처 www.faroffa.com.br 웹사이트 

 

 

 

# 예술가들의 연대와 협력 

 

브라질에서 예술가들의 협력과 연대의 움직임은 사실 코로나 이전보다는 이후 문화와 예술 주변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파라오파를 열기로 한 것이었다. 당시에 코로나는 중국이나 이탈리아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 이미 열악했던 정치적 여건이 지금 코로나가 터진 후의 상황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전에 한 10~20퍼센트 정도 수준의 연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120~150퍼센트 정도의 수준에서 연대를 통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처한 상황은 적어도 그 시작점에서는 평등하다. 코로나는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이든 똑같이 영향을 받으며, 이는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 본 수준의 평등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가난한 사람들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지게 되고, 부자들을 위해서 일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모든 이들이 같은 선 상에 놓였다. 물론 자본주의로 인해 사회적 관계는 빠르게 다시 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도 검열이 존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검열에 대응하는 예술인들의 행동에 연대가 형성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검열과 관련된 상황은 좋지 않아서 우리는 연대를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나서야 우리의 연대가 더 강해졌다.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없기 전 상황을 돌아보면 사실 우리의 연대는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이 집단이라는 개념을 개인 보다 위에 놓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수 년 간 항상 악재가 생겨야만 사람들은 집단행동을 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다시 집단은 흩어진다. 그러고 나서 새롭게 등장하는 새 세대는 그 전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 그러다가 결국 볼소나로나 코로나 같은 괴물이 등장해야만 서로 다시 연대를 형성하게 된다.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움을 얻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연대라는 단어는 어쩌면 지금 위기의 순간에만 존재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평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그 의미는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누구라도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나 같은 프로듀서나, 배우, 테크니션,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가치가 있다. 연대라기보다 박애이며, 평등이다. 타인의 가치를 자신의 가치만큼 인정하는 것이다. 나같은 프로듀서는 공연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거리를 찾을 수 없다. 나의 가치는 공연의 가치보다 크지 않고 다른 동료보다 그 가치가 크지 않다. 그러나 또한 프로그래머나, 주지사 보다 가치가 덜하지도 않다. 우리 모두는 생태계의 일부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금 순간에 연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 한 명 한 명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가끔 연대에 있어 도움이라는 개념의 상하관계를 전제로 한다. 이것은 공유와는 다르다. 현실적으로는 가진 자와 덜 가진 자가 있는 것이 사실이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너를 도와준다는 식의 자선사업이 아닌 선의의 초청이어야 한다. 

 

# 퀴다도리아(Cuidadoria)

 

파라오파에서 퀴다도리아(Cuidadoria)는 포르투갈어로 큐레이터쉽(curatorship)과 캐어(care)를 합성해서 만든 말이다. 케어와 큐레이터십을 강조하는 퀴다도리아의 온라인화를 생각해보면, 가치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문가적인 케어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것,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모든 이를 참여시켜야 한다. 또한 소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술가, 프로덕션 컴퍼니,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들이 어떻게 깊은 이해를 하고 공정한 소통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어떻게 목적 달성 만을 위한 경쟁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예술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팔 듯이 예술가를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다. 문화계에서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축제는 우리의 프로젝트들을 서로 연계해서 온정을 나누는 마켓이 되어야 한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합쳐야 한다. 모두가 자신만의 축제, 프로그램, 목표, 희망사항이 있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 둘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누구도 강제로 참여를 하게 하고 싶지 않다. 파트너십으로 일을 하는 것이고 일회성의 장사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을 원한다. 그래서 케어가 중요하다. 이 케어라는 개념은 우리의 작업과 우리의 관계와 우리의 가능성을 케어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공유와 흥미가 중요하다. 상대방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이지,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이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 이게 나의 삶의 방식이다. 나는 성격 상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기고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다. 이는 파라오파를 하면서 우리가 공동체로써 정한 매니페스토였다. 

 

# 온라인/디지털 플랫폼의 가능성과 한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콤비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콤비는 파라오파의 일부로 브라질의 예술가를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프로그램의 일부로 세미나를 조직한 것은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이 줌을 통해 모일 수 있는 정말 좋은 자리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나타난 긍정적인 현상이다. 세미나 첫날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마치 파티를 연 것처럼 정말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일, 한국, 스코틀랜드, 프랑스 등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모두가 갇혀 있지만 서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6개월 전이었다면 행사를 열어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데 모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우리는 이 콤비라는 플랫폼을 접근 플랫폼(approaching platform)이라 부른다.  즉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한다. 다른 나라의 예술인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이기도 한데, 현재 많은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파라오파와 같은 행사들이 점점 더 많이 생겨날 것이고 더 많은 연결이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상파울루 축제가 열릴 때가 되면 다른 축제 공간에서 제2의 파라오파, 다른 프로젝트들이 열려 규모가 더 커지고 결국 우리만의 독립적인 행사가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된다면 상파울루와 브라질이 외국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콤비의 온라인화는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다. 원래 해외 공연을 브라질에 초청할 경우에는 메인 축제의 프로그램에 따라 결정이 되었었는데, 이번에 콤비를 진행하며서는 굳이 정부와 협력을 해 경제 활성화나 수출과 같은 정부의 목적을 예술에 연계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파라오파를 진행했을 때 우리는 10시 공연에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것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우리의 지식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였다.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프로그램을 짜고, 수익을 내고, 체계를 만들고 정보를 나누는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전문가를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온라인에서 조직하고 무엇을 현실 세계에서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외국 방문을 줄여야 한다. 얼마 전 브라질 공연예술 연구가의 글에서 코로나가 우리를 21세기 공연장으로 인도했다는 글을 읽었다. 현재 우리 공연장의 표준은 19세기 공연장에 근본을 둔다. 물론 비디오나 카메라, 온라인 도구를 많이 사용해왔지만 코로나 이후에 우리가 하는 일들이야말로 본격적인 미래의 극장이라 부를 수 있다. 콤비와 같은 형태의 진행방식은 지속될 것이라 본다. 물론 콤비의 경우 앞으로 온라인으로 할 것인가 현실에서 할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줌(ZOOM)과 같인 온라인 도구에서 모두를 만나는 것도 정말 좋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은 서로를 실제 공간에서 마주한 채 일어났기 때문에, 무언가를 함께 보고, 함께 먹고, 같이 걷고, 현장에서 만나는 등 나에게 현실 세계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예술 경영이나 이동성, 창작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이 우리에게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미래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다. 파라오파를 진행하면서 디지털화, 가상공간, 줌, 프로그래밍 등과 같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도구로서는 매우 흥미로운데, 왜, 어떻게 등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다. 브라질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활동을 멈추는 순간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정부는 예술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회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예술 활동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 지금 당장 브라질의 모든 공연장 문을 닫는다면, 아쉬워할 사람은 예술가 말고는 전혀 없다. 나의 어머니조차 그다지 안타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의 부재로 예술, 문화, 공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 길이 아주 멀다. 프랑스를 보면 사회 내에서 교육을 통해 이런 인식이 높다는 것은 매우 명백하다. 프랑스에서 1년간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브라질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지금의 상황 아래서는 가상공간에서 공연을 선 보일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 할 일이 많다. 개인적으로 나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을 해 본 것들만 가상 공간에서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이 있어야만 사람들을 가상공간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라오파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실 세계에서 조직된 첫 번째 파라오파가 매우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뉴스를 통해서 전국으로 이야기가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파라오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음 파라오파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버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온라인 버전의 파라오파를 통해 콤비라는 플랫폼도 만들 수 있었다. 콤비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예전부터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을 하려 계획한 플랫폼이다.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 전체를 위한 것이다. 

 

# 예술가들의 또 다른 시도들 

 

국제무대에서 일을 하는 동료 프로듀서가 있는데, 유료로 스트리밍 공연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여러 축제와 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브라질은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노더존 페스티벌(Nooderzon)  은 올해, 기존 방식이 아닌 가상공간, 영상 그리고 장소 특정형으로 www.noorderzon.nl/en/noorderzomerprogramma2020 를 새롭게 제시하였다. 코로나 시대의 예술이 제시한 답이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다양한지 보면 정말 놀랍다. 예술은 문화의 일부고, 문화는 자연 속 인간의 행위다. 하지만 자연으로서의 인간은 자라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초기에는 정말 많은 시도가 있었다. 훌륭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공연 예술에는 정말 놀라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Armazem 이라는 극단이 있는데, 9명의 배우가 대결을 벌인다. 데스데모나와 리어왕이 각각 연설을 하고 그 이후 누가 게임을 이어나갈 것인지 선택한다. 그러면 선택받은 사람들이 다시 대결을 하고 마지막에 누가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지로 승부가 결정된다. 단순하면서도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형태의 공연을 다른 언어로, 한국어, 중국어, 칠레 등에서 만들 수 있다. 감독인 파울로가 이를 실행하기 위한 도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 칠레와 중국과는 이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라는 재난이 일어난 후 나타난 새롭고 훌륭한 형식이다.

 

테크놀로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아직 본 것이 없는데, 헤시프(Recife)라는 브라질 북동쪽 도시에서 전화로 일종의 소통을 하는 공연이 있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당연히 기술 수준이 높아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술과 관련해서 내가 아주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좀 더 찾아보면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라이브 예술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도 라이브 예술과 공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아주 흥미로운 작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COVID-19 이후의 국제이동성에 대한 전망 

 

브라질에서 6개월 앞의 상황을 예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3개월 동안 기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면, 3개월 후에 기금 지원이 종료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안타깝게도 브라질에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비용 부담에 대한 약정도 할 수가 없다. 개인의 돈으로 비용을 지출한다면 약정을 할 수 있겠지만,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전혀 앞의 상황을 내다볼 수 없다. 다른 나라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싶기는 한데, 지금은 국내의 이동성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브라질은 굉장히 큰 나라이고 지역마다 상황이 매우 다르다. 우리 프로젝트 중 일부는 브라질 내 이동성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어떻게 네트워크를 만들어 투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 국제교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교류 작업을 하고 있고 그리고 국제교류에 대한 관심 때문에 어쩌면 국내 이동성의 문제에도 관심을 불러왔다. 정부와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과거에도 이를 위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우리도 이 움직임을 위해 씨앗을 뿌려야 한다. 

 

나는 독일에 거주하는 부토 댄서 타다시 엔도(Tadashi Endo) 와 함께 일을 하는데 일전에 그가 “행복한 사람들은 춤을 출 필요가 없다. 불행하다면 아무 춤을 추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브라질의 상황은 좋지 않다. 우리는 많은 의구심과 질문이 있다. 이 의구심, 현실의 고발, 창의성이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제교류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예술을 통해서 우리의 작업을 공유하는 것이다. 미학도 중요하겠지만, 미학에 더해 창의성, 혁신을 공유할 수 있다. 브라질의 열악한 상황의 이면에는 공동의 적이 있고, 적이 누군지 확실히 안다면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은 쉬워진다. 브레히트(Bertolt Brechtt)의 작업을 보면 사회와 세계에 대항해 투쟁을 했다. 우리는 지금 인류애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브라질은 국제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일 년에 몇 번 해외 방문을 할 수 있을지, 또 과연 전부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있지만, 국제 이동성, 해외와의 교류는 나의 삶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세계를 알아가고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를 다 방문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이 내 마음과 정신 속에 있다. 예를 들어 너희들을 생각할 때 너희는 지금 나를 통해 브라질에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다. 세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매우 행복해진다. 나는 인도에 있고, 말레이시아에 있고 나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서 어디나 갈 수 있다. 

 

# 적색경보가 켜진 예술 현장에서의 우리의 목소리는? 

 

우리는 모두 같은 세상 속에 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 공동의 책임이다. 우리는 모두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의무가 있다. 브라질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주의의 힘을 사용해, 그리고 소통과 연결의 힘을 이용 해 모두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주의를 지양해야 하며, 세상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그 속에서 모두의 가치와 중요성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자연 그 자체다.


 

 

 

 

페드로 드 프레이타스(Pedro de Freitas)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를 베이스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면 2009 년에 그가 설립된 Périplo 로의ériplo 디렉터이다. 그는 프랑스 UniversitéParis-Dauphine애서 Management des Instituitions Culturelles 예술경영을 공부하였다. 2004 년부터년부터 2009년까지년까지 Lume Teatro의 매니저 겸 프로덕션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브라질 예술가들과 다른 나라 예술가들과의 교류의 다리를 마련하고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Périplo는 프로덕션 컴퍼니로 ‘긴 여행, 일주’를 의미한다. 전 세계와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공연 예술 작품의 제작 및 유통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브라질 및 국제 예술가 간의 교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Périplo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예술 작품의 국제화를 위한 프로젝트 개발하였다.년 Corpo Rastreado와 협력하여 FarOFFA-São Paulo Parallel Arts Exhibition의 제작하였고,온라인 FarOFFA-Mostra Paralela de Artes de São Paulo를 만들었다.

 

 

대화/글 : 박지선, 임현진, 최석규

번역 :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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