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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해외 동료들과 만남 이후 우리들의 대화 박지선, 임현진, 최석규 해외 동료들과 이야기를 시작했던 6월부터 9월을 지나 연말이 되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초에는 우리가 한해 내내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해외 동료들과의 대화를 마친 지금 각자 고민과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큐 : 팬데믹이 우리에게 준 시간을 ‘멈춤(Pause)과 정지(Stop)’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생각해봤다. 어떤 것은 잠시 멈춤(Pause)으로, 다른 것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것은 도저히 회생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정지(Stop)해서 끝내야 한다. 15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동료들이 준 교훈은 무엇을 잠시 멈추고,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다. 예를 들면, 해외 투어의 경우 이제는 더 이상 기존의..
열 번째 연결과 대화 - 홍콩아트센터(Hong Kong Arts Centre) 열 번째 연결과 대화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홍콩아트센터 (Hong Kong Arts Centre) 프로그램 매니저, 이안 룽 (Ian Leung) 뉴 커넥션의 대화는 시간이 흐르며 또 다른 질문들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잃은 것으로부터 지금의 현실을 두껍게 읽어내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이다.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는 것을 지켜보며 소소한 발견들을 이어가는 것은 이 시기를 마주하는 우리에게 힘이 된다. 달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달라지는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며, 변화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홍콩아트센터, 이안 룽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새로운 생각 코로나19 직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미 90세를 넘기신 나이었다. 만약 몇 개월을 더 사셨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리..
세 번째 연결과 대화 - 아시아의 독립 프로듀서들 세 번째 연결과 대화 2020년 6월 20일 아시아의 독립 프로듀서들 츠위 인 (Cui Yin), 유키오 니타 (Yukio Nitta) 코로나19로 공공의 극장과 시설들이 문을 닫고 활동을 멈춘 시기에도, 민간의 프로듀서들은 분주하게 대화하며 저마다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새로운 방식의 모색과 또 다른 예술 생태계를 그리는 일에 이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들은 전 세계가 마주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프로듀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저마다의 관점으로 시대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도리어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에 용감하게 뛰어든다. 조금은 다르지만, 낯설지 않은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함께 그려보았다. # 지금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