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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해외 동료들과 만남 이후 우리들의 대화 박지선, 임현진, 최석규 해외 동료들과 이야기를 시작했던 6월부터 9월을 지나 연말이 되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초에는 우리가 한해 내내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해외 동료들과의 대화를 마친 지금 각자 고민과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큐 : 팬데믹이 우리에게 준 시간을 ‘멈춤(Pause)과 정지(Stop)’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생각해봤다. 어떤 것은 잠시 멈춤(Pause)으로, 다른 것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것은 도저히 회생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정지(Stop)해서 끝내야 한다. 15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동료들이 준 교훈은 무엇을 잠시 멈추고,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다. 예를 들면, 해외 투어의 경우 이제는 더 이상 기존의..
열두 번째 연결과 대화 - 몬트리올 서커스 창작 공간/극장, 토후(La Tohu) 열두 번째 연결과 대화 9월 11일, 금요일 라 토후(La Tohu) 스테판 라부아(Stéphane Lavoie) 감독 공생을 위한 협력의 시간과 변화를 위한 행동(Action) 한국에서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태양의 서커스를 중심으로 한 공연 산업의 도시뿐만 아니라 불어 문화권을 기반으로 하는 북미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그중 몬트리올 셍미셀 지역에 위치한 북미 유일의 컨템포러리 서커스 전문 공간인 라 토후(Tohu)는 서커스 공연뿐만 아니라, 훈련, 연구, 창작과 제작 등을 담당하는 서커스 예술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창작공간이다. 토후(Tohu)의 스테판 라부아(Stéphane Lavoie) 감독으로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의 코로나바이러스 강타로 인한 서커스 예술과 창작 공간의..
열한 번째 연결과 대화 - 브라질 온라인 연대마켓 파라오파(FaroFFa) 열한 번째 연결과 대화9월 10일, 목요일 페드로 드 프레이타스(Pedro de Freitas)파라오파FarOFFa #코로나 바이러스와 극우 정치 현상 속 예술가들의 연대 방식 대한민국 질병관리 본부 운영하고 있는 세계 코로나 현황판의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9월 말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141,776명), 감염자 수는 이미 4백만을 넘어서 미국, 인도 다음으로 3위이다. 이처럼 코로나가 브라질 전역을 강타하고 있고, 또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현 대통령의 극우 정치 성향은 브라질 예술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9월 초 페드로 드 프레이타스(Pedro de Freitas)와 이야기를 나눴다. 페드로는 공연예술 제작 기획과 국제교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P..
열 번째 연결과 대화 - 홍콩아트센터(Hong Kong Arts Centre) 열 번째 연결과 대화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홍콩아트센터 (Hong Kong Arts Centre) 프로그램 매니저, 이안 룽 (Ian Leung) 뉴 커넥션의 대화는 시간이 흐르며 또 다른 질문들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잃은 것으로부터 지금의 현실을 두껍게 읽어내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이다.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는 것을 지켜보며 소소한 발견들을 이어가는 것은 이 시기를 마주하는 우리에게 힘이 된다. 달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달라지는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며, 변화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홍콩아트센터, 이안 룽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새로운 생각 코로나19 직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미 90세를 넘기신 나이었다. 만약 몇 개월을 더 사셨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리..
아홉 번째 연결과 대화-독일 마키나 엑스(machina eX) 아홉 번째 연결과 대화 8월5일, 수요일 마키나 엑스(machina eX) 마티아스 프린즈(Mathias Prinz) 대면의 위기와 봉쇄의 시간 속에서 예술가들은 여러 시도를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해 ‘디지털 시대의 연극’이라는 주제로 예술가들과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는 독일 예술단체 마키나엑스(machina eX)의 마티아스 프린즈(Mathias Prinz)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디지털 게임과 연극이 결합된 작품을 창작해 오고 있는 마키나 엑스는 지난 6 월 독일 봉쇄 기간 중 “락다운(Lock down)” 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다. 스마트폰이 무대가 되고, 거실의 소파가 놀이터가 되어 채팅과 통화 등의 방법으로 일상의 위기와 공존을 이..
여덟 번째 연결과 대화 - 댄스 인포 핀란드(Dance Info Finland) 여덟 번째 연결과 대화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댄스 인포 핀란드 (Dance Info Finland) 리타 아이토칼리오 (Riitta Aittokallio) 급변하는 시대를 읽어내고, 이에 발맞추어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일들 가운데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다. 특히 국제교류를 사업의 중심에 두고 있는 댄스 인포 핀란드와 같은 조직에서는 국제교류와 이동성의 미래에 대해 더욱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를 겪어내고 앞으로의 플랫폼들을 조망하기 위한 이들의 전략은 흥미롭게도 더욱 연대하는 것이다. 리타는 '그러하기 때문에 더 해외의 동료들과 대화와 연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분리와 단절의 시기, 서로에 대해 이..
일곱 번째 연결과 대화 - 온 더 무브(On the Move) 일곱 번째 연결과 대화 7월 22일, 수요일 온 더 무브(On the Move)의 마리 르 수르(Marie Le Sourd) 2020년 오래동안 계획했던 국제교류 활동이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 펜데믹이 시작되었을때만 해도 가을이 되면 우리는 모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세상에서 잠시 미뤄두었던 일들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펜데믹의 상황은 가을로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불확실한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사유가 필요할까? 공연예술의 국제교류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국제 문화 이동성을 위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전문기관 온더무브의 사무총장 마리 르 수르(Marie Le Sourd)와 2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녀와의 열정적인 대화는 현재 유럽과 전세계가 고민하..
여섯 번째 연결과 대화 –벨기에 리에주 극장(Théâtre de Liège) 여섯 번째 연결과 대화 2020년 7월 10일 벨기에 리에주 극장 극장장 서지 랑고니(Serge Rangoni) 코로나 19로 인해 공공극장의 문이 좀처럼 활짝 열리지 않고 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유럽의 공공극장 또한 문을 굳게 닫고 대부분의 시즌 프로그램은 취소 되었다. 최근 유럽의 봉쇄가 끝나고 국경이 열리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동안 굳게 문을 닫고 있었던 극장은 그 동안 어떤 준비를 하고,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공공극장의 역할과 책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향후 계획은 어떠한지를 들어보기 위해 벨기에 리에주 시 극장의 극장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리에주 극장은 벨기에 프랑스어권에서 유럽의 다른 국가와 국제공동제작을 하며, 유럽 내 국제 협력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